산불피해 이렇게 대비하고 행동하자

겨울철 건조한 날씨 속에 크고 작은 산불 소식이 전해 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발표된 산림청 자료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 전국 산불 피해액이 2조 1천40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중 경북지역 패해액이 1조 1천600억 원이 넘어 가장 많은 피해 규모를 기록하였습니다. 산불 발생 원인별로 보면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았습니다. 해마다 실화 등의 부주의로 인해 산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소에 어떻게 대비하고 산불이 났을 때의 행동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평상시에 이렇게 준비합니다.

• 산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 영농 부산물 등을 소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은 매우 위험합니다.
• 입산통제구역, 등산로 폐쇄 구간으로 지정된 장소에 출입하지 않습니다.
• 허용된 구역 내에서만 취사나 야영을 하며, 화기 사용 후에는 불이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 산과 가까운 곳에서 연기 또는 불꽃을 목격하였을 시 신속하게 신고합니다. 소방서(119), 경찰서(112) 또는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042-481-4119)에 신고합니다.

집 주변을 안전하게 관리합니다.

• 집에서 1.5m 이내의 지면에는 되도록 돌, 모래, 흙 등과 같은 불연성 재료를 사용합니다.
• 집 창문 근처에는 큰 식물이나 덤불대신 작고 수분이 많은 식물을 가꾸도록 합니다.
• 지붕, 테라스 등에 낙엽이나 작은 가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합니다.
• 집 주변의 쓰레기, 건초, 건축자재 등의 가연물은 되도록 1.5m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합니다.

가족과 함께 위급상황에 대비합니다.

• 비상연락망과 대피 시 각자의 역할을 미리 정하도록 합니다.
• 산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회관이나 학교, 공터 등의 대피(피난)할 장소와 경로를 미리 알아둡니다.
•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반복적으로 훈련하여 익혀 둡니다.

비상용품을 준비해 둡니다.

• 재난에 대비하여 비상용품을 준비해 두고 보관 장소와 사용법을 알아둡니다.
• 비상식품 : 물, 통조림, 라면 등 가열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
• 생활용품 : 간단한 옷, 화장지, 물티슈, 라이터, 여성용품, 비닐봉지
• 구급약품 : 연고, 감기약, 소화제, 복용 중인 약 등이 포함된 구급함
• 기타 용품 : 라디오, 손전등 및 건전지,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비상금, 비상연락망 등

 

산불 발생 시 집안에서는 이렇게 준비합니다.

• 지역 대피 안내에 귀를 기울이고 이웃 주민과 수시로 연락합니다.
• 즉시 이동할 수 있도록 비상용품과 외출용 가방을 준비합니다.
• 지역의 비상 대응 계획과 대피할 장소, 최선의 경로를 확인합니다.
• 모든 창문과 문을 닫도록 합니다.
• 커튼을 제거하고 가연성 가구는 되도록 창문과 문에서 멀리 떨어진 방 중앙으로 옮겨 둡니다.
• 가스를 차단하고 불을 켜두어 연기나 어둠 속에서도 소방관이 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집 밖에서는 이렇게 준비합니다.

• 집 주위에 있는 가연성 물질을 되도록 집에서 멀리 옮겨 둡니다.
• 떨어진 불씨로 불이 붙는 것에 대비하여 집 주위에 충분한 물을 뿌려 둡니다.
• 집 주위에 있는 스프링클러나 호스의 물을 흐르는 상태로 두지 않습니다. (산불진화 작업 시 진화용수 수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외부 조명을 켜두어 연기나 어둠 속에서도 소방관이 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차량 이용에 대비하여 차량을 진입로 근처로 이동시킨 후 키는 가지고 있도록 합니다.
• 주변이웃이 대피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가축 또는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준비사항

• 축사 주변의 가연성 물질을 멀리 옮겨 놓고 충분한 물을 뿌려 둡니다.
• 가축 또는 반려동물을 두고 대피할 경우 대비하여 충분한 물과 먹이를 준비해 둡니다.
• 대피 시 산불이 번지는 상황에 대비하여 축사의 문을 열어두고 반려동물의 목줄을 느슨하게 풀어 둡니다.

산행 또는 야영(캠핑) 중에는 이렇게 준비합니다.

• 구역 내 안내방소, 휴대전화 등을 통해 위험 상황을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 산행 또는 야영(캠핑)을 멈추고 산불이 확산하는 경로를 피해 산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합니다.

 

산불이 다가오면 집에서는 이렇게 대피합니다.

• 대피를 권장하는 지역의 안내가 있는 경우 즉시 안내된 장소로 이동합니다.
• 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옆집을 확인하고 대피상황을 알립니다.
• 대피 시 관계자의 지시에 따르고 재난문자, 방송 등 산불정보에 집중하여 위험상황을 확인합니다.
• 대피장소로 이동 시 산과 멀리 떨어진 도로를 이용하고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 대피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에도 연기 냄새가 나거나 두려움을 느낀다면 산에서 떨어진 마을회관, 학교 등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합니다.

산행 또는 야영(캠핑) 중에는 이렇게 대피합니다.

• 산행 중 대피 시 계곡부는 피하고 가능하면 활엽수가 있는 구간을 따라 신속히 하산합니다.
• 야영중 대피 시 산과 멀리 떨어진 도로를 이용하여 산불확산 구역과 멀리 떨어진 안전지대로 신속히 이동합니다.
•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경우 바람을 등지고 주변의 낙엽, 가지 등을 제거한 후 엎드려 낮은 자세를 유지합니다.

어린이와 함께 있을 때는 이렇게 대피합니다.

• 아기는 띠를 이용해 안고 손을 자유롭게 하여 아기와 자신의 신체를 보호합니다.
• 어린이는 헤어지지 않도록 손을 잡고 대피하며, 필요한 행동을 말해주어 함께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산불 진화 후에는 이렇게 행동합니다.

•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후 부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가족 또는 지인들에게 상황을 알립니다.
• 부상이 있는 경우 주변의 도움을 받아 응급 처치하고 소방서(119) 등 구조 구급기관에 신고합니다.
• 거주지 관할 행정기관의 안내에 따라 행동하도록 합니다.
• 집에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동경로 별로 안전을 확인한 후 귀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 귀가 후 집 또는 집 주변의 상수도, 전기시설 등의 피해가 없는지 확인한 후 사용합니다.
• 집 주변 산에 숨겨진 불씨가 있는지 주의 깊게 화인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신고합니다.

 

산불 미리 알고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모두의 관심과 실천으로 산불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